감리회 이름 사용불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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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감리회 이름 사용불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감리교회를 칭찬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감리교회는 자신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듯하다.”
지난 3월 17일 열린 감독회의는 감리회 명칭 사용 기준을 논의하며 “감리회 명칭 사용을 엄격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3월 18일 감리회 본부는 「제8차 감독회의, 7대 중점사항·감리회 명칭 사용 엄격히 하기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감독회의의 우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의견이 교단 전체의 입장으로 오해되는 일을 방지하고, 감리교회의 질서와 통일성을 지키고자 하는 취지일 것이다.
그러나 묻고 싶다.
감리회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인가, 아니면 무엇을 말하느냐가 문제인가?
어제 2026년 6월 16일 14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앞에서 감리교회에 속한 7개 단체가 발표한 시국선언과 성명서를 시청한 수많은 시민들과 구독자들은 감리교회를 향해 예상 밖의 반응을 보였다.
“감리교회가 살아 있네요.”
“감리교회에도 이런 목소리가 있었군요.”
“나라를 걱정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니 희망이 있습니다.”
“교회가 침묵하지 않고 공의를 외치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감리교회로 옮겨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이러한 반응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오늘날 국민들이 교회에 실망하는 이유는 교회가 너무 많이 말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말해야 할 때 침묵하고, 외쳐야 할 때 눈치를 보며, 불법과 불의 앞에서 침묵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성경의 선지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세례 요한도 침묵하지 않았다. 사도들도 침묵하지 않았다. 종교개혁자들도 침묵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 감리교회 역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기도했고 외쳤으며 행동했다.
감리교회의 영광스러운 역사는 침묵의 역사가 아니라 진리의 역사였다.
교회의 사명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우신 정의와 질서가 무너질 때, 거짓이 진실을 덮을 때, 불법이 법을 조롱할 때,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말해야 한다.
만일 교회의 외침이 성경적 진리에 기초한 것이라면 그것을 막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감리교회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 자체를 경계하기 전에, 감리교회가 왜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지금 시민들이 칭찬하는 것은 어떤 단체도 아니고 어떤 정치 세력도 아니다. 그들은 오랜 침묵을 깨고 공의와 진리를 말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며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감리교회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감리회 이름의 사용이 아니다. 진리를 외쳐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 있는 이름을 세상 앞에 드러내지 못하고 숨겨 두는 것이다.
빛이 비추지 않으면 어둠이 지배한다.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썩음을 막을 수 없다. 교회가 침묵할수록 불법은 활개 치고, 불의는 제도를 장악하며, 죄악의 악취는 온 사회를 뒤덮게 된다.
그때 세상은 교회를 향해 묻게 될 것이다.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는가?”
교회가 진리를 말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더 이상 교회를 찾지 않을 것이며, 결국 버려진 소금처럼 밖에 내던져져 사람들에게 밟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오늘 감리교회가 진정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지금이야 말로 빛으로 어둠을 이겨야 할 때다. 교회의 이름은 침묵으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진리 위에 설 때 하나님이 드러내는 것이다.
오늘 대한민국과 교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침묵이 아니라 진리의 선포이며, 방관이 아니라 거룩한 책임이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 감리교회의 행정 수반을 비롯한 모든 감독들과 목회자들, 그리고 깨어 있는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향해 불의는 불의라 말하고, 불법은 불법이라 말해야 한다. 권력의 칼로 자유를 강탈하려는 강도떼들을 힘을 합해 몰아내야 한다. 그리하지 않으면 이후에는 그들의 뜻대로 순복하지 않는 교회와 개인의 생명과 재산까지도 찬탈할 것이다. 그 미래가 어찌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
지금은 침묵할 때가 아니다. 기도할 때이며, 외칠 때이며, 행동할 때이다. 감리교회가 다시 진리 위에 서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할 때,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 되고 대한민국은 회복의 길을 찾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침묵이 아니라 진리로, 방관이 아니라 거룩한 책임으로 이 시대 앞에 서야 한다.
[보도자료]
6.3 지방선거 부정 의혹에 대한 시국선언문
권력에 굴복말라! 입법. 사법, 행정부는 공의를 바로 세우라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미3:11)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특히 잠실 핸드볼경기장 및 곳곳에서 부정선거 재선거를 외치는 청년 학생 여러분!!
우리는 한국교회의 거룩성 회복을 염원하고 또한 최근 몇 년 사이에 반공이 사라지고 자유민주주의가 붕괴되어가는 조국의 현실을 보며 침묵이 아닌 소신있게 외쳐 온 감리회 목회자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곳에 모인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그것은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있는 지난 6.3 지방선거 투표 중단 사태로 신성한 참정권을 박탈당하고 헌법 제 1조에 명시한 국민주권주의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선거 때마다 선거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로 전국민적 불신이 증폭되어 온 게 뜬소문이 아니라는 게 이번 6.3선거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결국 수사 대상을 선관위만으로 국한할 게 아니라 반드시 근본적인 배후 세력의 책임소재를 밝혀야 하는 사태를 초래했습니다.
현재 이곳 잠실 현장에서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6.3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국민 참정권 훼손을 규탄하는 민주항쟁이 연일 1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는 소위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방패막 뒤에 숨어 책임을 방기하고 급기야 국민의 참정권을 짓밟은 데 대한 진정성과는 상반되게 여전히 거짓과 은폐 조작 그리고 우연의 일치라는 구차한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정부와 국회 여야가 ‘부정’(不正)이니 ‘부실’(不實)이니 라는 용어 프레임에 갇혀 이렇다 할 신속한 대책은커녕 도리어 집회 참석자들의 주장을 악의적 가짜언론 등을 통해 본질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사태수습이라는 허울좋은 미명하에 이미 수사에 착수했으나 부정선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국회의 처사입니다. 서로 힘겨루기로 그들 각 당의 유불리를 저울질하며 국민의 피끓는 함성을 정략적으로 잠재우고 끝내 미봉책으로 마무리한다면 현 정권은 전 국민의 저항운동으로 제2의 4.19 의거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촉발한 선관위는 헌법을 유린하고 절대다수 국민의 뜻을 저버린 국민적 공분에 대해 떳떳하다면 수사과정을 통해 서버를 공개하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현 정권 편에 서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갈라치기’나 ‘정쟁‘ 그리고 ‘선동 내지는 회유와 협박’의 미봉책으로 무마하려는 괴거 낡은 투쟁방식을 즉각 그치기 바랍니다. 대신 오히려 사법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 정권과 함께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겸허히 수용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투명한 진상규명에 나서는 것만이 그들이 그토록 표방하는 진정한 공정이요 법치입니다.
그리고 국민의 힘 역시 공당으로서 이번 사태를 방관하거나 당내 계파싸움의 빌미로 삼을 것이 아니라, 국정조사, 여야로 구성된 특검 등을 통해 국민적 의혹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의회 민주주의의 기능을 회복에 신명 바치겠다는 희생적 결단에 나서기를 촉구합니다.
아울러 120만 감리회 공동체를 대표하는 김정석 감독회장께도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지난 2024년 12.3 계엄 선포 당시 감리교회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계엄을 비난하는 입장을 발빠르게 대변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선거 부정 의혹으로 인한 전 국민적 공분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음을 보면서 공인으로서 지극히 편향적인 그의 행보에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절차를 통해 다음과 같은 신속한 조치를 요구합니다.
우리의 요구
하나, 국회는 6.3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선관위에 대한 국정조사, 공정성을 담보한 특검 구성 등을 통해 선거 시스템의 전면 개혁방안으로 현재 잠실에 모인 20-30대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라.
하나, 수사기관은 공정하고 엄정하게 조사하여 부정선거로 밝혀진 책임있는 자들은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모두 그 자리에서 퇴진하라.
하나, 더불어민주당과 현 정권은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들을 매도하거나 회유하지 말고, 한 점 의혹없는 투명한 진상 조사에 국민적 통합의 길을 제시하라.
하나, 국민의 힘은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국민이 아파하고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라.
하나, 김정석 감독회장은 사회적 현안에 대한 균형 있는 목소리를 통해, 국민이 교회를 존중하고 감리회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소신 있는 입장을 밝히기를 촉구한다.
2026년 6월 16일
감리교회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
감리회혁신포럼
거센파도를이기는모래알연합
건강한사회를위한목회자모임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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