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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진화론'자 김학철교수 강의 신학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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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 산성교회, 

'유신진화론' 강사 초청 두고 학부모-교회 신학 논쟁


대전과 세종에 캠퍼스를 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산성교회가 청소년부 가을 부흥회 강사로 연세대학교 김학철 교수를 초청한 것을 두고, 교회 내부에서 유신진화론과 창조신앙을 둘러싼 신학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은 청소년부 공지를 접한 한 학부모가 김 교수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교회 측에 공개적으로 질의하면서 시작됐고, 이후 교회 측의 답변과 학부모의 재반박이 이어지며 논쟁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논란의 발단


논란은 산성교회 청소년부 자녀를 둔 학부모 A씨가 담당 전도사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시작됐다. A씨는 "이번 부흥회에 오시는 김학철 교수님은 유신진화론자로 알려져 있고, 여러 강의와 세미나에서 진화론이 생명의 시작과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유일한 과학이며 기독교인은 진화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이 부분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물었다. 이어 A씨는 "김 교수가 창세기 1, 2장을 창조 '설화(이야기)'라고 설명하며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이는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를 홍길동전처럼 받아들이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학철 교수의 실제 공개 발언


학부모 측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김 교수의 관련 발언은 실제 공개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김 교수는 2024년 유튜브 채널 '똑똑: 지식 배달'에 출연해 진화론과 기독교 신앙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방법론적 자연주의의 세계에서 진화론 외에 다른 대안이 없고, 과학적으로는 그것이 너무나 명백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앞서 2020년 '잘잘법'에서도 '창조론이냐? 진화론이냐?'라는 제목으로 같은 내용을 강연한 바 있다. 또한 김 교수는 "성경은 과학이나 역사를 서술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며 "성경을 자연과학이나 역사 도서처럼 읽는 것은 적절한 성경 이해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같은 해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4 창조신학 컨퍼런스'에서는 "현재 생명 현상을 설명하는 공인된 지식은 진화론(들)"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김 교수가 진화론에 결함이 있다면 학술공동체의 기준과 절차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면서, 그러한 절차 없이 "학술공동체의 카르텔, 무신론, 세속화"를 주장하는 것은 흔히 "음모론적 사고"로 평가된다고 언급한 사실도 확인된다. 다만 김 교수가 자신을 공식적으로 '유신진화론자'라고 명명했는지 여부와, 그의 견해를 신학적으로 유신진화론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교회 측 답변


산성교회 다음세대 담당 000 목사는 학부모의 문제제기에 세 가지로 정리된 장문의 답변을 내놓았다.


첫째, 000 목사는 "과학은 절대불변의 진리가 아니라 관찰과 연구를 통해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이라며 과학 이론이 시대에 따라 수정될 수 있음을 전제로 삼았다. 이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생명체가 나타났다"는 무신론적 진화론은 기독교에서 철저히 배격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이 환경에 적응하고 세대를 거쳐 변화(진화)할 수 있는 생명력을 창조 질서 안에 심어두셨다"고 보는 것이 유신진화론(진화창조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적 신학 전통 안에서도 젊은 지구 창조론, 오랜 지구 창조론, 지적 설계론, 유신진화론 등 여러 견해가 공존해 왔다"며 교회가 특정 견해를 절대화하여 가르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 자체는 타협할 수 없는 신앙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논란이 된 '홍길동전' 비유에 대해서는 "방송 매체 특성상 성경적 배경지식이 없는 비기독교인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비유"라며 "창세기나 창조 이야기가 허구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고대 근동의 문학적 장르와 문화적 배경을 살피되,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섭리와 창조 목적을 바라보자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셋째, 청소년부 제자훈련 과정에서 ▲창조의 역사성(창 1:1) ▲예수 그리스도 육체적 부활의 절대성(고전 15:3-4) ▲창조의 방법(How)보다 목적(Why)에 대한 집중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존엄성(창 1:27, 엡 2:10)을 명확히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번 부흥회 역시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이론과 신앙 사이의 인지부조화를 겪지 않도록 돕기 위한 변증 방법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학부모 측 재반박


교회 측 답변에 대해 학부모 A씨는 "핵심을 피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A씨는 "유신진화론은 명백하게 진보적 자유주의 신학의 갈래로 보수적 신학 전통과는 거리가 있으며, '보수적 신학 전통'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회가 어느 한 견해도 절대화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정작 가장 논쟁적인 견해를 적극적으로 설명해 온 학자를 부흥회 강사로 초청했다면, 최소한 부흥회 전후에 그 신학적 쟁점과 교회의 명확한 입장을 부모와 학생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김학철 교수의 주장을 옹호하는 것은 유신진화론과 성경의 문자적 해석을 지양하는 자유주의적 성경 해석을 산성교회가 성도와 다음세대에게 가르치는 것과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교단 차원으로 확산되는 논쟁


이번 사안은 산성교회 한 곳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지난 5월 28일 서울 신길교회에서 열린 제120년차 총회에서 유신진화론을 이단으로 규정했다.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유신진화론이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고 기독교 교리 체계를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결정이 감리회 소속인 산성교회에 직접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성결교회 내부와 신학계 일각에서도 결의의 절차와 신학적 타당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국내 주요 교단이 총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는 사실 자체가 논쟁의 폭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있다.


산성교회가 감리교회라는 점도 주목된다. 감리교와 성결교는 모두 존 웨슬리의 신학적 전통과 관계가 깊은데,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는 2024년 유신진화론 문제에 대해 "핵심 쟁점은 단순한 과학 논쟁이 아니라 신학의 문제"라며 아담의 역사성과 타락, 죄로 인한 죽음, 구속의 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 감리교 목사(B씨)는 "젊은지구론과 오랜지구론 사이에는 창세기의 '날'과 지구 연대를 둘러싼 차이가 있지만, 두 견해 모두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특별한 창조, 역사적 아담 등 성경의 핵심 진술을 보존하려 한다는 점에서 유신진화론과는 구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신진화론은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의 기원을 진화 과정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역사적 아담·하와, 타락 이전의 죽음 문제, 원죄와 구속사의 관계 등으로 논쟁이 확대된다는 것이다. B씨는 "목회자의 설명은 일반 성도나 청소년에게 훨씬 큰 신뢰를 준다"며 "유신진화론이 마치 보수적 전통 신학 안에서 젊은지구론이나 오래된지구론과 나란히 존재해온 일반적인 창조론의 한 갈래처럼 받아들이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유신진화론을 수용하는 복음주의 학자들도 존재하는 만큼 이를 곧바로 자유주의 신학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핵심 쟁점


이번 논란을 관통하는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유신진화론의 신학적 위치에 관한 것이다. 산성교회 측은 유신진화론을 포함한 여러 창조 이해를 "보수적 신학 전통 안에서 공존해온 견해"로 설명하지만, 학부모 및 웨슬리언 진영 일부는 유신진화론이 역사적 아담, 원죄, 죽음과 타락의 관계 등 핵심 교리와 충돌할 수 있어 보수적 전통으로 분류하기 어렵다고 본다.


둘째는 창세기 1, 2장의 해석 문제다. 교회 측은 창조의 방법(How)보다 목적(Why)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하며 문학적·신화적 해석의 여지를 열어두는 반면, 학부모 측은 창세기가 창조의 실제 과정을 말하지 않는다고 보면서 그 과정을 현대과학이 설명한다고 할 경우, 결국 성경과 과학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과학에 해석의 우선권을 주는 셈이라고 우려한다.


셋째는 강사 선정의 적절성이다. 교회는 "특정 견해를 절대화하여 가르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학부모 측은 창조·진화 문제에서 논쟁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학자를 굳이 다음세대 부흥회 강사로 초청한 이유를 묻고 있다. 학부모 측은 신학자들 사이에 머물러 있던 논쟁이 부흥회를 통해 일반 성도들에게 '대중화'될 위험이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향후 과제


현재 산성교회는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사실과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창세기 1, 2장의 역사성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아담과 하와를 실제 최초의 인간으로 보는지, 성경의 진술과 과학적 설명이 충돌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성경을 해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보다 명확한 신학적 입장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음세대 신앙교육에서 '다양성'이 필요하다면 그 범위와 교회의 신앙고백적 경계가 어디인지도 함께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산성교회가 유신진화론과 창세기 역사성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신학적 기준을 제시할지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게시물은 사랑과공의님에 의해 2026-09-04 13:00:27 감리회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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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이완구님의 댓글

  • 이완구
  • 작성일
기사를 보니 그래도 산성교회는 성도의 질의에 상당히 성실하게 답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명한 교수를 이미 강사로 초청한 상황에서 한 학부모가 신학적 문제를 제기한다면 교회로서도 난처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문제를 제기한 성도를 배척하기보다 나름대로 신학적 근거를 들어 답변했다는 점은 평가하고 싶습니다.

저도 익산의 영생교회에서 이와 매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영생교회가 3040 세미나 강사로 김학철 교수를 초청하려 했고, 저는 김 교수의 진화론, 성경해석, 지옥 등에 관한 공개적인 발언 가운데 전통적인 복음주의 신앙의 관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여 강사 선정의 적절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제기한 신학적 문제에 대해 충분한 토론이나 답변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강사 초청이 추진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영생교회 설립에 깊이 관여하셨던 저의 장인어른인 은퇴 장로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렸고, 장인어른께서 교회 측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신 뒤 김 교수의 강사 초청은 취소되었습니다.

제가 더욱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은 그 이후였습니다. 당시 담임목사는 교회 중직자였던 저와의 카카오톡 소통을 차단했고, 한 장로는 공예배 대표기도에서 “자기 지식을 이용하여 교회 일에 사사건건 개입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꼭 기억해 주시옵소서”라는 취지의  저를 저주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저는 그 기도를 들으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성도가 제기한 신학적 문제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성경과 신학으로 반박하면 됩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었다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설명해 주었으면 될 일이었습니다. 목회자와 장로에게 필요한 것은 문제를 제기한 성도에 대한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말씀과 신학에 근거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기사를 읽으며, 적어도 산성교회가 학부모의 문제 제기를 묵살하지 않고 장문의 답변을 내놓았다는 점은 당시 제가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성숙한 대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답변의 신학적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토와 비판이 필요할 것입니다.

목사의 권위는 고집을 관철한다고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대언하고 바른 신학으로 성도를 인도할 때 비로소 세워지는 것이지 말도 안되는 똥고집을 내세우며 무조건 따라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전체주의 독재자의 모습입니다.
이런 목회자의 비성경적 모습에 무조건 순종한다고 하는 장로들은 정말 장로의 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자들이 교회를 이끈다면 그것은 사이비 교단일 것입니다.

목회자와 당회의 권위도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목사도, 장로도, 당회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판단 역시 언제나 성경 앞에서 검증받을 수 있어야 하며, 성도의 충언 또한 성경과 신학으로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합니다.

분별을 요구하는 성도의 질문에 권위와 감정으로 대응하는 교회가 어떻게 다음 세대에게 진리를 분별하라고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이번 산성교회 논쟁이 어느 한 교회만의 다툼으로 끝나지 않고, 한국교회 전체가 목회자의 권위와 성도의 분별,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유신진화론이 지닌 교리적 문제점님의 댓글

  • 유신진화론이 지닌 교리적 문…
  • 작성일
유신진화론은 과학적으로도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성경적인 교리를 무너뜨린다는 데 있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유신진화론을 이단으로 정죄한 이유는, 유신진화론자가 주장하는 과학 이론 때문이 아니라, 그가 성경적인 교리를 깨뜨리는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자료를 공유해 드립니다. 링크로 들어가, 맨 아래에 있는 자료를 다운받아서 유신진화론의 심각성을 꼭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https://www.facebook.com/jang.giyeong.36777/posts/pfbid0ktGFRRnMWtwoceXL4K7D49bcUit8yZTbv1AaZuS6Ri5xthULZNT331K1E2dBzih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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