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글자 요한복음 연재(27): 고락이 없으면 나이롱 신자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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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글자 요한복음 연재(27):
고락이 없으면 나이롱 신자 인증!!
권혁정 교수
제자들이 이동한 후에 오병이어의 이적을 경험했던 군중은 예수님과 제자들을 찾아나섰습니다. 그들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예수님의 갈릴리 활동 근거지였던 가버나움으로 가서, 거기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6:25). 주님은 군중이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간파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26절).
이들은 오병이어의 표적에서 인간의 육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세상적인 왕을 보았기 때문에 인간적인 욕망에서 주님을 찾아왔던 것입니다. 이렇게 표적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자들의 시각을 교정하고자 예수님은 긴 강화를 하셨는데, 강화의 요지는 주님이 “하늘에서 내려오신 생명의 떡”이란 것입니다(35, 48, 51절).
군중은 오병이어 표적의 심오한 의미에는 관심이 1도 없었고, 오로지 떡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에 주님은 그들의 주의를 ‘떡’에서 ‘떡 공급자’로, ‘육적인 떡’에서 ‘영적인 떡’으로 돌리셨습니다.
우리의 육신은 먹어야 삽니다. 안 먹으면 죽습니다. 몸이 먹지 않으면 죽듯이 우리 영혼도 먹지 않으면 죽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영혼의 양식을 주어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해 하늘에서 이 땅으로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살리기 위해 죽으실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54-55절).
이 말씀은 “식인종이 돼라, 흡혈귀가 돼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본문의 “살과 피”는 예수님께서 곧 십자가의 대속적 죽음을 통해 찢기고 흘리게 될 그 자신의 몸과 피를 가리키며, “먹고 마신다”는 표현은 사람들이 그의 희생을 믿음을 통해 개인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영생의 효력을 얻는 사실을 생생하게 묘사한 것입니다.
이 주님의 살과 피를 마신다는 말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라는 주문입니다. 여기 ‘살’과 ‘피’는 주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찢기신 ‘살’과 십자가상에서 흘리신 ‘피’로 또한 주님의 고난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는 자기 희생과 헌신의 삶을 암묵적으로 권고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강화를 마무리하자 듣던 제자들의 반응이 둘로 갈렸습니다. 다수의 제자는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하며 수군댔습니다(60-61절). 본문의 “어렵다”라는 말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여기 ‘어렵다’라고 번역된 헬라어 ‘스클레로스’는 ‘비위에 거슬리다,’ 또는 ‘싫다’라는 의미입니다.
스승이 떡 줄 때는 지구 끝까지라도 따라오려고 했던 제자들이 이제 달라는 떡은 주지 않고 십자가의 죽음과 고난에 동참하라고 권고하자 비위에 거슬렸습니다. 그런 말 듣기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등을 돌리고 스승과 관계를 끊어버렸습니다. 다수의 제자는 더 이상 예수님과 다니지 않았습니다(66절). 나이롱 신자는 절대로 주님과 고락을 함께 하지 않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바로 뱉어버립니다.
광의의 제자들의 외면과 떠남 앞에서 예수님은 열두 제자에게 고개를 돌리셨습니다. 그리고 “너희도 가려느랴”라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셨습니다(67절). 이에 베드로는 공관복음의 빌립보 가이사랴의 고백에 버금가는 훌륭한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68-69절).
그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자”로 고백했습니다. 여기 ‘주님’은 단순히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적어도 주인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가리킬 때 사용된 명칭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와 거룩한 자란 표현은 구약에서 한 번도 인간에게 사용된 예가 없고 여호와 하나님에게만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본문의 ‘하나님의 거룩한 자’는 예수께서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과 같이 신적인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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