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이대위의 정로(正路)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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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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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감리교 이단대책위원회가 드디어 열립니다.
이번 이대위에서는 그동안 제가 이단성을 제기해왔던 익산의 모 감리교회 OO목사의 이단성에 대한 심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합니다.
OO 목사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심지어 이슬람을 믿는 튀르키에 사람들이라도, 사회 밑바탕에서 가난하고 소외되기만 하면 성령님이 임재하신다고 설교하였습니다.
이것은 이슬람을 믿어도 구원을 받는다는 종교다원주의의 전형적인 핵심주장이며, 감리교에서는 한때 변선환이라는 인물이 기독교 밖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다가 이단으로 규정되어 제명된 바 있습니다.
당시의 변선환의 주장이 이단이었다면, 현재의 OO 목사의 주장 또한 같은 맥락이므로 이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OO목사는 예수님이 자연보호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셨다고 복음을 왜곡하는 생태신학적 설교를 했습니다. 생태신학은 피조물 안에 신성이 깃들어 있다는 범신론적 사상을 전제하고, 인간뿐 아니라 만물의 영적 본질과 회복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창세기에서 하나님과 피조물을 명확히 구분하고, 구속의 주체를 오직 하나님으로 삼는 기독교의 근본 교리와는 전혀 다른 주장입니다. 실제로 생태신학자들은 불교, 힌두교와 유사한 만물의 영성, 피조물 숭배, 에너지 개념 등을 수용하고 있으며, 그 뿌리는 명백히 뉴에이지 철학이나 자연신앙에서 온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생태계 회복의 상징이 아니라, 죄인들을 위한 대속의 실제 사건이며, 인간의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피조물의 회복도 성경적 의미를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의 사닥다리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해석하지 않고 기도로 해석했으며, 기도 중의 가장 최고의 기도,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는 관상기도라고 하며 관상기도를 예찬했습니다.
예장 합동측은 2011년 9월 총회에서 관상기도에 대해 “어떠한 교류도 삼가며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결의한 데 이어, 예장 합신측 역시 관상기도 운동과 레노바레 운동에 대해 “참여하지 말 것”이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이 세 가지 사항만 보아도 OO 목사의 신학은 정통신학과는 전혀 다른 신학이며, 이단성이 농후한 신학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신본주의의 반대는 자본주의라고 하면서, 공산주의를 신본주의와 같은 개념인 것처럼 성도들에게 교묘하게 사상교육을 하기도 하고,
설교 시간에 사노라면 1절을 부르고 교인들에게 2절 3절을 떼창으로 부르게 하기도 하는, 통제되지 않은 기행도 보였습니다.
감리교회의 특정 신학교가 아무리 자유주의 신학에 물들어 있고 그 영향을 받는 일부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하게 변질시키는 자를 이단으로 지정하지 못한다면, 감리교는 더 이상 정통교단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부디 내일 이단대책위원회들의 결정이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 지길 기도합니다.
아래는 제가 감리교 이대위에 제출한 보고서의 맺음말 부분입니다.
맺음말
저의 고향인 전북 김제시에 벽성대학이라는 꽤 규모가 큰 전문대학이 있었습니다. 대학이라면 학생들을 성실히 교육해야 할 사명이 있는데, 이 대학은 학생들에게 수업료는 받으면서도 교육은 소홀히 하는 소위 “학위장사“를 하여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위를 받고 졸업장을 받은 학생들이라도 학사의 자격에 맞는 지식을 갖추지 못하게 되는 일들이 종종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소문이 나자 교육부에서는 감사원을 통해 정밀한 조사를 한 후에 전문대학으로서의 자격이 부족하다 판단하여 2013년에 폐교 조치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벽성대학이 폐교되자 학교에서 일하던 직원들 뿐 아니라, 학교 주변에서 원룸 하던 사람들, 당구장 하던 사람들, 음식점을 하던 사람들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직업을 잃게 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역경제가 심하게 흔들릴 정도의 충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극단적인 폐교 조치를 내린 이유는, 교육이 부실하면 우리나라의 장래가 어두워지기 때문이라고 교육부에서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회들은 어떤 모습입니까?
교회야말로 진정한 진리의 기둥과 터이며, 사탄과의 영적 싸움의 최전선에 서 있는 주님의 군대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진리의 말씀을 굳건히 세우지 못하고, 비진리와 이단적 가르침이 설파되도록 방치한다면, 그로 인해 성도들은 영적 분별력을 잃고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성도들의 신앙을 흔드는 일이 목사의 잘못된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교단은 반드시 해당 목사를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면직하거나 강도권을 박탈하여 교회의 순수성을 지켜야 합니다. 비록 이러한 조치가 당장은 아프고 고통스러울지라도,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해 잘못된 신학과 설교를 단호히 배격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OO 목사의 신학적 문제와 그로 인한 이단성의 가능성을 다룬 본 보고서는 감리교회의 신학적 순수성과 공동체의 신앙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본론에서 다룬 11가지 핵심 항목은 잘못된 성령론,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임의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성경 해석들(야곱의 사닥다리, 요나의 기도), 자유주의 신학자를 강단에 세우려는 시도, 뉴에이지적인 관상기도, 뉴에이지 사상가를 칭찬하는 일, 성례전의 남용, 성도를 실족케 하는 행위 등 그의 신학적 입장과 발언들이 감리교의 교리와 성경적 원칙에 어긋나는 점을 구체적으로 고찰하여 분석하였고, 이에 따른 신앙적 위험성을 논리적으로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제시한 성도를 실족케 하는 목사의 행위는 교단에서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할 중요한 사안입니다.
감리교회는 오랜 역사 동안 성경의 가르침과 웨슬리 신학의 정신을 수호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신앙 공동체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등장하는 신학적 혼란과 새로운 형태의 가르침은 교회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성도들을 영적 위기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OO 목사의 신학적 가르침이 감리교회의 교리와 전통에 부합하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교단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이것은 마치 부실한 교육으로 자격 미달의 졸업생을 배출한 벽성대학이 폐교 조치를 받은 것과 같습니다.
세상의 학교도 이럴진대, 진리를 왜곡하고 인본주의와 자유주의적 신학으로 성도를 미혹하는 목사들에게는 세상의 학교보다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마땅한 일일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 보고서가 제시하는 문제점들과 그에 대한 우려는 단순히 특정 인물에 대한 비판을 넘어, 감리교회의 신학적 순수성과 공동체의 영적 건강을 위한 경고와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OO 목사의 신학적 입장을 면밀히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이와 유사한 행위를 하는 목사들에게도 신학적 경고를 할 수 있을 것이며, 감리교회는 올바른 신학적 기준을 더욱 굳건히 세우고, 성경에 충실한 교회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맺음말에 덧붙여, 이 보고서가 감리교 이단 대책위원회에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어, 교회의 신학적 건강과 성도들의 영적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진리와 은혜가 교단의 결정과 행동 가운데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감리교의 유익을 위해 올렸습니다.
이완구원장(맑은샘내과,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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